3일 전인 10월 8일, 손혁 감독이 돌연 자진사퇴를 했다. SBS 이성훈 기자의 단독 기사로 그 소식을 처음 접하고, 얼마 있지 않아 키움 구단의 공식 발표가 있었다.

 

그 기사들을 보면서 드는 한 가지 의문점, 도대체 왜? 3위팀의 감독이 이 시점에 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는 팀의 감독이 최근 부진한 팀 성적 때문에 감독을 자진사퇴한다?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 거니까.

 

그래서 사실은 후속 기사들과 유튜브에 올라오는 영상들을 더 기다리면서 봤고, 3일이 지난 현재는 어느 정도 손혁 감독의 사퇴에 대한 정리가 된 것 같다.

 

 

손혁 감독의 자진 사퇴 이후, 많은 후속 기사들이 나왔고 이순철 위원은 경기에서 이를 언급하는 모습이었다. 개인적으로도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정말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도대체 손혁 감독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 현재 기사로 나와있는 건 엠스플 뉴스와 KBS 뉴스를 통해 보도된 내용이다.

 

올 시즌의 얘기다. 손혁 감독은 지방 원정 시리즈 중이었다고 한다. 그 시리즈 중 구단 최고위 인사의 호출로 서울에 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일이 있었다고.(엠스플 뉴스)

 

이뿐만 아니다. 허민 이사회 의장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운영 방식에도 깊숙히 개입하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프런트가 투수 기용부터 번트 작전까지. 다해먹네

 

답답하시면 본인이 그냥 감독하십쇼.

 

 

그러다 보니 허민 의장을 위시한 프런트에게 손혁 감독은 압박을 받고 있었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한다.(KBS뉴스)

 

이런 내용들이 알려지자, 이순철 위원은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자진사퇴를 발표한 10월 8일 경기 중, SBS SPORTS 정우영 캐스터와 이런 말들을 주고 받았다.

 

주 내용은 "그렇게 되면 그 감독을 해임시킨 사람이 감독을 해야됩니다 그거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거예요"

 

"3위를 하고 있는 감독이... 맘에 안들면 다 자르겠다 이소리 아니겠어요. 그 사람이 감독해야죠. 누굴 감독 시키는지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감독대행으로도, 현재 키움 히어로즈의 수석코치인 홍원기 코치가 아닌, 김창현 퀄리티컨트롤(QC) 코치가 선임되었다. 감독이 자진사퇴를 하게 되면 수석코치나 선임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그럴 줄 알았지만, 역시 키움다운...

 

제대로 프런트 야구를 하려나?

 

10월 8일 자진사퇴와 함께 결정된 김창현 퀄리티컨트롤 코치의 현재 성적은, 10월 11일 경기가 끝난 현재 2승 2패다. 김창현 감독대행도 본인 뜻대로 야구를 하고 있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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