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도 또 실패했다. 벌써 6경기째 10승에 실패했다. 누구 얘기냐고?

바로 기아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 얘기다.

 

양현종

 

올해 양현종은 9승 8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하고 있다.(10월 5일 기준)

 

 

평균적으로 지난 5년간의 성적을 봤을 때, 시즌이 거의 마무리되어 가는 이 시점에서 양현종의 성적, 그 중에서도 평균자책점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최근 5년간(2016~2020) 평균자책점은 3.68 → 3.44 → 4.15 → 2.29 → 4.68로 1번의 2점대 평균자책점과 2번의 3점대 평균자책점, 그리고 지금 시점까지 2번의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중요한 건 지금 10승이니까, 올해 10승에만 집중해보자. 몇 경기째 못챙기고 있는건가?

 

9승을 거둔 경기가 8월 28일 SK와의 경기였다. 그 날 양현종은 6이닝 1실점(무자책)을 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타선의 지원도 충분해 11:8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이후 양현종은 6경기에 등판했는데, 본인이 잘 던지면 타선이 안 터지거나 늦게 터져서 승리를 못 챙기고, 본인이 못 던지면 그것 때문에 패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9월 4일 롯데전 6이닝 2실점(2자책)

 → 승패 없음  → 팀 6:3 승리

 

9월 10일 두산전 5이닝 3실점(3자책)

  승패 없음  → 팀 5:4 패배

 

9월 16일 SK전 5이닝 3실점(2자책)

  승패 없음  → 팀 7:6 패배

 

9월 22일 키움전 6이닝 2실점(1자책)

  패전  → 팀 2:0 패배

 

9월 27일 롯데전 7.1이닝 1실점(1자책)

  승패 없음  → 팀 2:1 승리

 

10월 2일 두산전 5이닝 6실점(6자책)

  패전  → 팀 14:3 패배

 

6경기 성적은 무승 2패 34.1이닝 17실점(15자책) 평균자책점 3.96이다.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지금까지의 모습만 보면, 사실 나는 2016년이 떠오른다. 그 해 양현종도 지금 6경기처럼 운이 무지하게 없거나, 아니면 본인이 무너졌다.

 

그런 패턴으로 한 시즌을 보내다 보니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야 10승을 챙길 수 있었다.

 

출처 : 네이버 스포츠

 

그런데, 올 시즌 패턴도 비슷하다.

 

이러다 진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챙길지도 모르는 일이다.

 

근데, 기아팬인 내가 왜 이렇게 10승, 10승 이러냐고? 양현종의 올 시즌 10승 또는 10승+는 큰 의미가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렇다.

 

양현종이 올 시즌 10승을 달성하게 된다면, 통산 승 수는 146승이 된다. 이 146승은 타이거즈의 전설 나고야의 앙팡만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통산 승수와 같다.

 

이 기록은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투수 중 역대 2위 기록이다. 1위 기록은 이강철 kt 감독의 150승.

출처 : 전남매일 기사


올 시즌 15승을 했으면 이강철 감독을 뛰어넘은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승 투수에 이름을 올릴수도 있었는데, 그건 사실상 내년으로 미뤄졌다고 본다.

 

 

 

그럼, 언제쯤 10승을 달성하게 될까?

 

지금 기아는 두산과 치열한 5위 경쟁 중이다. 지난 3연전(10.2~10.4)을 모두 스윕당해 현재는 두산에 2경기 뒤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번 브룩스 가족의 사고로 브룩스는 미국으로 급히 가며 사실상 시즌을 마쳤기 때문에, 현재 있는 선수들만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려야 한다.

 

거기에 5강 경쟁이 더해지면서 양현종과 가뇽은 4일 휴식 후 등판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양현종의 다음 등판은 7일 한화전이다.

 

물론, 윌리엄스 감독은 몸에 문제가 있으면 5일 휴식 후 등판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출처 : 네이버 스포츠 스포티비 뉴스 기사

 

현재 기아의 잔여 경기는 10월 5일 월요일 기준 23경기다. 전 구단을 통틀어 가장 많이 경기가 남았지만, 현재 기아의 상황은 그리 녹록치만은 않다.

 

지금처럼 양현종의 4일 휴식 후 등판이 계속된다면, 등판 예상 경기는 13일과 18일이다. 총 3경기가 남았다.

 

그렇지만 이것 또한 예상일 뿐이라 등판 경기가 어떻게 바뀔지는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7일 한화전에서의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 날은 꼭 승리를 챙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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