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와일드카드 시리즈, 디비전 시리즈, 챔피언십 시리즈가 끝나고 우리 시간 기준 지난 21일부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가 시작되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LA 다저스가,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올라왔다. 22일 저녁 기준 2차전까지 벌어졌고, 결과는 양 팀이 1승과 1패씩을 주고 받았다.

 

 

1차전은 8대 3으로 LA 다저스가, 2차전은 6대 4로 탬파베이 레이스승리했다.

 


1차전부터 살펴보자. 1차전은 양 팀 모두 에이스들이 출격했다. LA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탬파베이 레이스는 타일러 글래스나우.

 

결과는? 생각보다 싱거웠다.

 

출처 : mlb.com

 

커쇼는 6이닝 2피안타 8K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우려를 씻어내는 피칭을 보였으며, 무키 베츠와 맥스 먼시는 각각 1타점, 2타점을 기록하면서 에이스를 뒷받침했다.

 

특히, 무키 베츠는 5회 말 공격에서 2루와 3루를 훔치면서, 이후 대량득점의 물꼬를 텄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탬파베이의 타일러 글래스나우는 4.1이닝 3피안타 6볼넷 8K 6실점(6자책)을 기록하면서 무너졌다.

 

5회에만 2점을 더 주며 본인은 4실점했고 다음으로 등판한 야브로가 승계주자 2명을 더 불러들이며 타일러 글래스나우의 자책점은 6점으로 늘었다.

 

탬파베이 타선도 커쇼에게는 1점 밖에 뽑지 못했고, 다음으로 등판한 플로로에게 2점을 더 뽑긴 했지만, 운이 없는 타구가 하나 나왔다.

 

출처 : 엠스플 유튜브

 

7회 초 플로로 다음 투수로 등판한 빅터 곤잘레스에게 안타를 치며 점수를 뽑았지만, 위 캡쳐본에서 볼 수 있듯 포수 마이크 주니노의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투수가 잡아서 2아웃째, 이후 2루 주자가 바로 아웃되며 3아웃. 점수를 뽑아내면서 조금씩 살아나는 흐름에 있었는데, 이건 운이 없다고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이렇게 1차전 경기는 8대 3으로 LA 다저스가 승리했다.

 

 

 

이번에는 2차전이다. 2차전은 또 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출처 : mlb.com

 

오늘 경기의 선발투수는 LA 다저스에서 토니 곤솔린, 탬파베이 레이스에서는 블레이크 스넬이 나왔다. 이름값으로 보면 역시 탬파베이의 우세였다.

 

또한, LA 다저스의 올해 좌완 상대 성적이 그렇게 좋지 못했다는 점도 탬파베이에 있어서는 유리한 점 중 하나였다.

 

초반 흐름은 역시 예상대로 흘러갔다.

 

블레이크 스넬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그 사이 탬파베이 타선은 브랜든 라우가 상대 선발 투수였던 토니 곤솔린에게 홈런으로 1점을 뽑아내면서 2회만에 끌어내렸다.

 

그렇지만, 2회 초 공격에서 마누엘 마고가 홈에서 아웃되면서, 추가점을 뽑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던 4회에 등판한 LA 다저스의 투수 더스틴 메이를 상대로 2점, 5회에는 앞서 홈런을 쳤던 브랜든 라우가 다시 한 번 2점 홈런을 치면서 5대 0까지 앞서 나갔다.

 

출처 : 엠스플 유튜브

 

그러나, 5회 말 수비에서 블레이크 스넬이 2아웃까지 잡고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볼넷, 크리스 테일러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며 점수는 5대 2까지 쫓기기 시작했다.

 

바로 다음 공격인 6회 초 공격에서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득점으로 1점을 추가해 6대 2까지 다시 달아났다.

 

출처 : 엠스플 유튜브

 

이후 LA 다저스는 6회말 윌 스미스의 솔로 홈런, 8회말 코리 시거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6대 4까지 따라붙으며 끈질기게 추격했다.

 

코리 시거의 홈런 이후 1사 주자 2루의 위기도 있었지만, 3루수 조이 웬들의 좋은 수비 등을 묶어 위기를 탈출했고, 9회에 등판한 카스티요의 깔끔한 삼자범퇴 마무리로 2차전은 탬파베이가 승리했다.

 

그리하여, 점수는 6대 4. 개인적으로 역시 LA 다저스의 타선은 아주 무섭다.

 

추격의 정도가 1차전 탬파베이와는 좀 다른 느낌이었다. LA 다저스 선수들이 좀 익숙해서 그런가?

 

 

토요일은 월드시리즈 3차전이 진행된다. 선발투수는 워커 뷸러(LA 다저스)와 찰리 모튼(탬파베이 레이스)의 맞대결로 확정되었다.

 

다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3차전의 승리 여부가 앞으로의 시리즈 진행에 미칠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양 팀 모두 3차전은 꼭 잡으려고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월드시리즈는 2차전까지 진행 후 하루 휴식, 5차전이 끝난 후 하루 쉰 뒤, 6, 7차전을 진행하게 된다.

 

출처 : mlb.com

 

월드시리즈 1, 2차전 경기 내용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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